늦여름엔 그렇다치고, 이렇게 9월에 비가 많이 왔었나?
날씨가 많이 달라지긴 했다. 내 생일은 가을이라 긴팔을 입었었는데 수년전부터 반팔을 입는 날씨가 되었고
항상 맑은 가을 날씨라 결혼은 내 생일에 해야지..하는 생각을 했는데 올해는 비가 많이 오네.
결혼 안하면 되겠네하하하하하하하...가 아니고 비가 자주 와서 나리 산책을 자주 못 갔다.
오랜만에 날씨가 맑았던 일요일 산책
헤헤 오랜만이구마잉
음~풀냄새
하품을 건방지게 한다.
코에 침 좀 주고
음~흙냄새...발냄새?
이거 먹어도 돼?
헥헥 재밌다
작은 강아지를 만나 잠깐 노닥거렸다. 강아지 잘가~
산책 잘 하고 집에 들어가려다 사고가 생겼다.
잠깐 묶어놓으려고 의자에 줄을 거는 순간 나리가 가슴줄 사이로 발을 빼고 차도로 냅다 달려가 버렸다.
얼마전에 차도에 쓰러져 있던 강아지, 저번에 발 빼던 장면, 후회, 줄 바꿔야지, 등등 정말 오만가지 생각을 한꺼번에 하면서
횡단보도 한 가운데서 나리를 잡았다. 으엉...........그래서 목줄로 바꿨다.
강아지한테 편할 것 같아서 가슴줄을 택한 건 어설픈 배려였다.
야생 자유의 몸으로 산골짜기 들판에 풀어놓지 않고 적응시켜 사람들과 함께 지내게 할거라면
오래오래 제 명을 야무지게 살도록 적절한 제압과 적응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.
그래서 요약하면 가슴줄말고 목줄 추천